옛날에 어떤 아이가 경상도에서 서울로 왔다. 그런데 서울아이와 목욕탕에서 만났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둘은 친해졌다.
서울아이가 경상도아이에게 때밀이 아저씨를 가리키며 말했다.
"있잖아. 저아저씨되게 잘밀어...!"
"글나(그래?)?
"아니. 긁지는 않아."
두 아이는 목욕을 다 하고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경상도 아이가 지하철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
"야! 거기에 낙서를 하면 어떻해!"
"개안다. 나중에 문대버리면 된다 아이가(그렸던걸 다시 지운다는 뜻)"
"헉! 문을 때버리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