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내가 널 싫어하는 10가지 이유프롤로그에서 웅이는 연수와의 기억을 소환하면 싫어하는 이유를 10가지도 말할 수 있다면 연수의 단점을 줄줄 이야기합니다. 이기적이고 사회성도 없고 경쟁심도 강하고 안하무인에 고집까지 센 사이코라고 말하죠. 그래도 연수는 웅이를 위해 공부도 알려주고 웅이의 부모님과도 잘 지낼 뿐만 아니라 웅이가 힘든 일이 있으면 자신 일처럼 나서서 싸워 주기도 하고 추억도 남겨 주었죠.하지만 웅이는 "국연수는 저를 가장 높은 곳으로 데려가 거기서 저를 떨어뜨려요"라고 말합니다. 연수는 " 내가 버릴 수 있는 거 너밖에 없어"라며 잔인하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계속해서 이 일은 마음에 남아 웅이를 흔들어 놓습니다.웅이는 연수 대한 생각 때문에 일에 더 몰두하려고 합니다. 한편 연수는 웅이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입니다.둘이 이러는 사이 엔제이는 웅이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보입니다. 엔제이는 웅이가 자신의 건물을 그리는 일에 관심을 보이자 정말 기뻐합니다.정원을 손질하고 있던 웅이 앞에 지웅이 나타나 10년 전 찍었던 다큐멘터리를 다시 찍자고 제안합니다. 웅이는 당연히 그 제안을 일언지하 거절합니다. 지웅과 은호는 5년 전 웅이가 연수와 헤어졌던 시기를 떠올리죠. 그때 웅이의 모습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지웅의 제안에 연수와 웅이는 예전 다큐멘터리를 보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헤어진 5년 동안 한 번도 마주친적이 없던 두 사람. 다시 만난 그날부터 우연히처럼 아니 필연처럼 너무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웅이는 연수에게 프로젝트 때문에 쫓아다니냐고 막말을 합니다. 연수는 그림체가 비슷한 작가인 누아에게 프로젝트를 맡길 거라며 웅이의 말을 간단히 무시해 버립니다. 하지만 회사 대표에게 웅이 없이 프로젝트가 불가하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연수는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지웅이 연수를 찾아가 다시 다큐멘터리를 찍자고 설득합니다. 당연히 연수는 그 제안을 단번에 거절합니다. 지웅이 두 사람을 섭외할 비장의 카드가 있다며 연수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누아 작가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다는 말을 들은 웅이는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연수를 어떻게든 골탕 먹이고 싶던 웅이는 좋은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 엔제이는 계속해서 웅이의 연락을 기다리며 애를 태웁니다.아침에 출근한 연수는 큰 환영을 받습니다. 이유는 소어 작가 즉 웅이가 프로젝트를 수락하고 계약서를 받아 갔기 때문이죠. 연수는 그 길로 바로 웅이를 만나러 갑니다. 웅이는 연수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죠. 웅이는 찾아온 연수에게 다시 다큐멘터리를 찍자고 통보합니다.4화에 계속...이번 3회의 부제는 히스 레저 주연의 영화<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원제를 그대로 가져왔네요 원제는 10 Things I Hate About You입니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로맨스물이죠. 영화에서 '캣'이 '패트릭'에게 싫어하는 이유를 말했던 것처럼 <그해 우리는>의 웅이도 연수가 싫은 이유를 10가지 말합니다. 하지만 영화도 드라마도 진짜 싫어하는게 아니죠누구나 헤어짐은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상처를 극복하는 방식이 다른 뿐이죠. 연수와 웅이가 헤어지면서 각자의 방식대로 이별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많은 만큼 추억도 많은 것이겠죠. 그 추억이 두 사람을 다시 연결해 줄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네요 당연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