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우리는>
6화: 오만과 편견고교 시절 가난했던 연수는 작은 것조차 남에게 베푸는 것이 어려워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없었죠. 그런 연수 옆에 최웅이 나타나고 최웅은 비가 올 때는 한쪽 어깨를 내어 주고 배가 고플 때는 도시락을 싸다 주던 사람이었죠. 하지만 가난의 신은 연수의 발목을 항상 붙잡습니다. 그래서 연수는 가난으로 인한 열등감으로 이별을 택합니다.웅이는 약 기운 때문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푹 자고 일어납니다. 어젯밤 어렴풋이 연수가 떠오르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라이브 드로잉 쇼가 시작되기 전 사람들은 각자 일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웅이는 지난밤 일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연수는 마음이 혼란스럽습니다. 드로잉 쇼 장소에 도착한 웅이는 대기실에서 쪽잠을 자고 있는 연수를 보게 됩니다. 웅이는 연수를 보면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죠.웅이는 지난밤 일을 물어보지만 연수는 간단하게 만났다는 이야기만 하고 그 자리를 피합니다. 드로잉 쇼 시작 전 웅이 영상을 보게 된 연수는 일의 열중하는 모습에 놀라워합니다. 누아 작가와 소어(웅이)작가의 드로잉 쇼가 시작되고 그 들은 그림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연수는 웅이 부모님과 마주치게 됩니다. 부모님은 연수를 보고 정말 반가워하죠. 그리고 웅이가 이별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이야기해주는 동시에 연수도 따뜻하게 품어 줍니다.웅이는 그림을 완성하고 사람들 틈에서 연수를 찾습니다. 무언가 결심하듯이 연수에게 다가가지만 갑자기 엔제이가 나타나 웅이의 앞을 막아 섭니다. 모든이의 시선이 엔제이와 웅이에게 쏠리고 말죠.드로잉 쇼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웅이는 실검에도 올라 훌륭한 데뷔를 합니다. 한편 연수는 일이 잘 끝났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달래고자 솔이의 이자카야에서 소주 한잔 기울입니다. 술에 취한 연수를 지웅이 데리러 와줍니다. 연수는 지웅 앞에서 웅이 이야기만 떠벌리죠. 지웅은 아직도 웅이를 좋아하냐고 물어봅니다.연수는 집에 가는 내내 지웅에 말이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집 앞에는 웅이가 연수를 기다리고 있었죠. 연수는 지난밤이 일을 또 떠올리게 됩니다. 웅이는 지난밤을 물어보지만 연수는 아무 일 없는 척 연기하며 뒤돌아 집에 들어가려 합니다. 웅이는 뒤돌아 들어가는 연수에게 자기의 진심을 모두 털어놓습니다. 연수는 그 말에 한없는 눈물을 흘립니다.7화에 계속...연인들이 헤어질 때 헤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최선을 선택을 하는 거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헤어지는 이유가 보통 경제적인 이유이거나 아니면 개인사에 따른 문제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란 이유를 들죠.<그해 우리는>의 연수도 경제적인 이유로 웅이를 떠나고 맙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상대가 꼭 사랑하는 사람이 이어야 할까요? 연수는 뒤늦게 서야 모든 게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오는 오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서로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일텐데도 말이죠연수는 웅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면 자신이 지금까지 웅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연수는 오랫동안 연인으로 지내면서도 웅이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 하지도 볼 여유도 없었던 것이죠. 시간이 흘린 뒤 다시 만난 웅이를 보면서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립니다. 이번 6화는 헤어진 연인들의 감정을 무엇보다 잘 담은 거 같네요. 부제 <오만과 편견>처럼 우리는 항상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오만하거나 편견 있는 시선으로 볼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옆에 있을 때 잘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