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을 잠근 채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9시를 넘겨 불법 영업을 한 노래주점이 부산에서 적발됐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30분쯤 부산진구의 노래주점이 몰래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는 해당 노래주점의 출입문과 쪽문 등을 차단했다.이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밤 11시20분쯤 업소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노래주점 룸 4개에서 23명, 옥상으로 도주한 3명 등 손님 26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 있던 20대 종업원 A씨를 현행법으로 체포하고, 손님 26명은 신원 확인 후 귀가 조치했다.
이 노래주점은 출입문을 잠근 채 미리 연락한 고객만 들여보내는 등 불법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업소는 앞서 89차례 불법영업 신고가 접수됐지만, CC(폐쇄회로)TV 영상으로 경찰 출동을 확인한 종업원이 고객을 쪽문으로 도주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