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위치로 노를 저어서 보여주자
박병장은 잠시 당황하더니 말을 안하고 생각을 하는것 같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습니다
"*아 저거 시체 아니야 가자 "
"제가 보기에는 시체가 확실합니다 검은잡초는 없지 않습니까 ?
"니가 뭘 아냐 ?아니라고. 그냥가자고 "
"아닙니다 한번 건져보는게 낫지 않습니까 "
"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 내가 안다고 그냥가자
"그래도 그냥 건져나 보는게..
"야이개xx!!! 내가 가자면 가는거야 개xxx 씨xxxx!!!!!!!!
박병장은 갑자기 저에게 큰소리로 욕을 셋트로 내뱉었습니다
저는 그냥 건져나 보자는 얘긴데 아니라고 우기면서 갑자기 화를 내는것이였습니다
저야 일병이라 뭔힘이 있겠습니까 고참이 가자는데 가야죠 ;;
힘없이 노를 저으면서 작업을 끝내려고 하는데 박병장이 말했습니다
" 미안하다 욕해서 . 별거 별거 아니니깐 신경쓰지마라 정 찝찝하면 저기 소방관들한테 확인해달라그래 ."
평소 괴롭히는데 타고난 박병장인데 욕한걸로 미안하다고 말하니 이상했습니다
당황한건지 겁먹은건지 표정도 이상하고 못볼걸 본사람 마냥 표정이 굳은채로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마을복구하는데 도우라는 명을 받고 이동하러 가는 도중에
소방관들이 있었습니다 박병장이 담배한대 피고 가자고 해서 소방관들과 저희 부대원들 몇명과
모여 담배피며 사소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가 제가 아까 본 시체같은 검은 잡초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상황에서는 그리 심각한 얘기로 받아들이지 않는건지
모두들 뭔가 아는듯이 미심쩍은 표정을 지면서 그러려니 하며 말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소방관이 위치가 대충어디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치를 설명해줬습니다
그러자 저도 한시름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리고 각자 이동하고 일을 마치고 부대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고생했다고 뽀글이를 먹을수있게 해주더군요
뭐 좋다고 뽀글이 먹고 담배피고 하다 내일도 수색작업이기에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뭔지모르게 자꾸 머리속에서 떨어져나갈듯 말듯하게 이상한 기분이 든채 잠이들었습니다
다음날 그이상한 기분으로 잠을깨고
역시나 아침부터 수색작업을 나갔습니다
다들 같은 현장에 모여서 일을 시작하기때문에
저희도 그쪽으로 가는데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심각한얘기를 하는것같아 보였습니다
저도 끼어들어서 얘길 들었습니다
얘길 듣는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어제 소방관 한명이 수색작업중 실종됬다는 얘기였습니다
저도 소방관분들 얼굴은 다 알아서 어떤분이냐고 물어보니
어제 저한테 그 시체같은게 위치가 어디냐고 물어봤던 분이였습니다
어제까지 같이 담배폈는데 그분이 실종됬다니 실감이 나질않았습니다
물바다가 난 판에 말이 실종이지 사람들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박병장 안색이 창백했습니다 제가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저를 끌고 사람없는곳으로 갔습니다
창백한 얼굴로 저에게 말했습니다